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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이민언 날   자   2017년 10월 04일 08시 28분
제   목   내 마음 어지럽히는 빗줄기
즐거운 중추절을 맞이하여 요트 님들의 가댁에 행복이 듬뿍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난 주 토요일 크리스탈 정을 통영마리너에서 욕지도로 이동할려고 했으나 우천으로 부득이 5일(목) 욕지도로 항해하기로 했습니다.
우천 덕분에 미수동 찜질방에서 1 박 중 창가로 바다만 바라보고 핸드 폰으로 주간예보를 짬짬이 해상날씨를 확인 하였으나 5일 출항이 될련지 모르겠습니다.

내 마음 어지럽히는 빗줄기

가야 할 길은 천리 길인데
비가 주룩주룩 오니 어찌 할까
이 놈의 빗줄기가 종일
내 마음 어지럽히네

하늘이 참으로 무심하시네
향불 피우고 빌면서 자고 나면
비구름 쓸어갈지

오랜만에 구등산에 올라
활짝 핀 꽃봉오리도 보고
싱싱한 자연산 도다리 회 맛 볼거라
기대가 태산 같은데

와락 내 마음 알아주듯
어느새 해상예보는 진해만 뱃길
서남쪽으로 뚫려 있다 하네

성급한 마음으로 무작정 떠나면
벌써 칠전도에 와 있을 것이라
흰 돛 펄럭이기 전
몸을 요트에 떠밀어 실어넣고
그냥 파도처럼 흘러 갈 것이라

해 저물기 전 칠전수도에 닿아
물안마을 안골 갯가 민박집에서
슬잔 띄워 한 잔 술로
흠뻑 취할 생각만 하리라

사십대 중반에 쓴 글이지만 지금도 이전과 같이 항해 전 설레이는 마음이고
소학교 시절 소풍전 날 잠을 못 이루는 둥둥거리는 해맑은 마음 뿐입니다



이번 항해는 아우렐리아 김 선장님 , 연대 이 교수님은 이번에 파이롯트 하우스가 있는 아담한 Albatrosser26을 구입하여 욕지도로 함께 처녀출항하게 되었습니다. 두 분의 요트는 욕지도 북서쪽 청보리캠핑장 앞 폰툰에 정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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