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호   112 조   회   2202
이   름   박초풍 날   자   2009년 06월 24일 22시 48분
제   목   제11회 오광대회를 위한 기록
지난 6월14일에 있었던 오광대회에 대한 후기;

전야제, 유년기 시골 집성촌에서 자란서 동네사람들의 얼굴은 물론 누구네 세간까지 낱낱이 알고 지냈다. 모두 친척 아니면 오랜 세월을 함께 같은 곳에서 살아왔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동네 입구 개울가 자갈모양, 뒤 산마루 나무이름은 물론 나물이름까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고향은 더 이상 아는 사람들도 사라졌고, 눈에 익은 초목과 바위들도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한때는 요트장에 있던 모든 배들을 순서대로 이름을 말 할 수 있었는데... 지난 2년간 요트장과 냉담을 하는 사이에 이제 요트장이 나에게 그렇게 닿아왔다. 새로운 얼굴, 젊은 요티들이 많아졌다. 이는 그 동안 요트 클럽 활동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오광을 주관하는 팀 드레이크, 이제 왕소금 냄새가 나는 프리버드, 부산요트클럽, 범주연맹관련 팀들 등등 크루저 저변확대에 많은 노력을 한 결과이고, 이들은 앞으로 크루저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서로 얼굴은 모르고 서먹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왕소금들이 반겨줘 한자리를 차지 할 수 있었다. 이번 오광전야제를 주최한 팀 드레이크에서 BBQ와 많은 음식을 준비하였고 테이블마다 분위기가 좋다. 누구도 그냥 가볍게 요트와 생활사를 이야기 할 뿐 요트대회에 대한 논의는 없다. 그 만큼 오광의 기본 이념과 방식은 확고히 정해졌다.

일요일 오광날,

긴 해외출장 이후 늘어지게 자고 싶은 휴일이지만 조금 바지런을 떨어야 한다. 오광대회 당번(주관)을 정해 오광에 대한 큰 짐은 벗었다 하지만 아직 상징적인 역할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수개월을 사용하지 않았던 초풍호의 돛을 세팅하고, 예비 엔진을 걸어두고 함께
타기로 한 친구 이병선이 도착하자 말자 주 돛을 올리고 광안대교 현장으로 출항한다. 바람이 초풍호에는 조금 강하지만 경기하기에는 최적이다. 현장에는 모두 14척의 배들이 마치 권투시합에서 링을 멤돌며 스탬을 맞추는 선수들처럼... 하얀 돛을 트리밍하면서 출발신호를 기다린다.

오광이 부담 없다는 것은 게시판을 통하여 7척만이 등록(신고)를 했지만 정작 광안대교 그림자 출발 현장에는 그 배수인 14척이 출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7회 오광대회에는 부지런을 떨며 참석을 독려하여 26척이 참여했었다. 단체도 조직도 기구도 광고도 없이 더욱 요즘은 활성화도 되지 않은 게시판을 통하여 14척의 요트들 참석한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 그 만큼 오광은 진정 선주나 요티에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돛 배 달리기이며, 그 만큼 필요성을 반영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달리기는 왕복 모두 빔으로 항주하는 약 120도에서 불어주는 좋은 바람이다. 압축공기로 출발신호를 하였고, 많은 배들이 대교의 그림자를 도토리 미끄럼 타듯이 쏜살같이 날아간다. 초풍호로 잠시 그들을 따라갔지만 워낙 좋은 바람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오륙도를 회항하여 돌아오는 배가 보인다. 출발과 같이 결승선은 광안대교 그림자이다. 그림자를 통과하는 배에게는 초풍호와 어울리는 징을 울려줌으로 결승점 통과를 알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14척 모두가 자신의 배 속도기록을 갱신했으리라 자신한다. 1위로 통과한 팀 드레이크가 불과 9마일을 51분에 통과하였고, 맨 마지막 25피트의 놀자호도 놀면서 와도 1시간 4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래에 왕복시간을 올려두었으니 참가 배들은 자신의 배 선속을 확인 바랍니다.

Mail Post:
요즘은 GPS 같은 장비들이 좋아서 언제라도 자신의 선속을 알 수 있지만 불과 10-20여년 전 만 하여도 정확한 선속을 얻는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큰 항구 부근에는 Mail Post 라는 중시(重視) 기둥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부산에는 영도 남서쪽에 정확히 1마일 간격에 2개의 중시 표지판이 있어 남항을 출항한 원양어선들이 주로 선속을 측정하였고, 동해 방면으로 출항한 배들은 달맞이고개 뒤편에서 송정해수욕장 뒤편에 Mail Post가 있었습니다. 어쩜 그 흔적이 아직 남아있는지도 모르겠군요. 이는 부산을 출항하여 장거리 항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선속을 실측할 수 있는 표지였습니다. 이것은 중시선을 통과하여 정확히 1마일 뒤에 있는 중시선을 통과 할 때 까지 시간을 내어 선속을 실측하는 것입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요트를은 기록 시간이 9마일을 항해한 거리이니 선속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박초풍 올림





2009년 6월 14일 제 11회 오광돛배달리기

참가 예고된 배 7척

1. 드레이크-68
2. 프리버드-52
3. 란 (부산요트클럽) J-39
4. 크라켄-30
5. 사브리나-30
6. 아프로디테 J-24
7. 초풍호 21

현장 참석 9척
8. 모닝사이드-36
9. 아쿠아리스-21
10. 바라미타-48
11. 엘로 투 (Yellow Two) J-24
12. 놀자-25
13 발랜티노-36
14. 러시아 요트-45
15. 인피니티-30
16. 틴자-30

기증품
미로공원: 현금 20만원
크라켄/사브리나: 요트도서 20권
아프로디테 (이우진): 서울 그랜드 힐튼호델 숙박권
팀드레이크: 와인 두병 (First Finish)
초풍호: 스노클장비
프리버드: 팔-토시 4개
란-부산요트클럽: 키친타올 12묶음-5개
놀자호: 공구 세트
Yellow Two: 와인 2병
발랜티노: 야외용 Ice 가방

Start Line 출발 순서

Yellow Two-팀드레이크-러시아 요트-란-발랜티노-인피니티-프리버드-사브리나-놀자-
아쿠아리스-아프로디테-바라미타-모닝사이드-30피트 이외 초풍호


Finish Line 도착순서 및 시각 상품 선택 우선 순위

1. 팀드레이크 (65) 12:51 Yellow Tow (24)
2. 란 (39) 13:01 팀드레이크 (65)
3. 러시아 요트 (45) 13:04 아프로디테 (24)
4. 프리버드 (52) 13:09 란 (39)
5. 사브리나 (30) 13:10 아쿠아리스 (21)
6. 크라켄 (30) 13:13 러시아요트 (45)
7. Yellow Two (24) 13:16 사브리나 (30)
8. 아프로디테 (24) 13:18 프리버드 (52)
9. 발랜티노 (36) 13:21 크라켄 (30)
10. 바라미타 (48) 13:24 발랜티노 (36)
11. 인피니티 (30) 13:29 인피니티 (30)
12. 아크아리스 (21) 13:39 바라미타 (48)
13. 놀자 (25) 13:40 놀자 (25)
14. 모닝사이드 (36) 모닝사이드 (36)
15. Unknow (30) Unknow (30)
16. 비바리 비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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