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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호   51 조   회   2230
이   름   박초풍 날   자   2002년 10월 08일 12시 39분
제   목   이삭호 소식과 그 속의 미국 영감님 소식
파   일   chart.jpg (23 KB)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이삭호에서 온 것인데 개인적인 내용은 제외했습니다.
참, 이삭호 사모님이 어제 만 10개월 만에 비행기로 필리핀에서 부산 방문하여 하였습니다.
(첨부 파일: 느끗한 여왕호(선장 헥켈:86세) 최근 항적도/박초풍)

소식 잘 보았어요.
내 다음 항해계획은 내년 3월경으로 잡고 있으니
이제 바람 방향이 SW에서 NE로 바뀌고 있음니다.
새로 찾아오는 요트가 생기기 시작했으며
고향에 갔던 요티들도 돌아오고 있습니다.
첨부한 화일 (아래에 기재 됨)을 보세요. ******


전 형 아니 박 초풍 씨라 해야하나 ?

그간 바쁘게 잘 지내고 있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 들리는 홈피에서 소식은 대략 파악하고 있어요. 인터넷이 대단하긴 대단한 물건이예요. 앞으로 우리 생활을 엄청나게 변화시킬게 틀림없어요. 하여간 홈 피 관리에 쏟아 붓는 노력을 치하합니다.
나야 뭐 게으른 생활의 연속이지요. 그렇다고 나태하게 지내는 건 아니지만요. 나름대로 새로운 세계를 좀 더 잘 파악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번 내가 ‘가고시마’에서 만났던 ‘핵켈’ 영감님의 실종이야기를 했었지요. 아직 미국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미해안경비대에서 위성으로 추적중인 모양인데 이 양반 정말 대단하시고 재미있어요. 그러니까 금년 6월 1일 오사카를 출항한 후 2개월 동안 일체의 연락이 없어 8월 1일부터 그 아들과 동료 요티들이 가능한 모든 추리를 하며 수색을 시작했지요. 드디어 8월 31일 미해안경비대에서 북위 45-15, 서경 153-15에서 하루 30마일 속도로 동진하는 ‘아이들 퀸’호를 찾아냈지요. 그 후 미해안경비대의 추적에 의하면 9월 15일 북위 41-11, 서경 143-05에서 일 50마일 속도로 동진, 그 후 9월 27일 북위 37-45, 서경 138-45 위치에서 인근을 지나는 화물선에 연락해 VHF로 영감님과 통화토록 한 결과 영감님이 북위 40도선 밑으로 내려오니 바람방향이 달라져 600마일 떨어진 샌프란시스코로 도저히 갈 수 없고 하는 수 없이 1300마일 떨어진 하와이로 되돌아가겠다고 하였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영감님의 아들 ‘칼’이 메일을 보내와 자기는 대양항해는 경험이 없어 잘 모르겠는데 도대체 이래도 되는 거냐 하며 하소연을 합디다. 하여간 현재 상태로는 10월 하순경 하와이 입항 예정이랍니다. 무려 5개월 가까운 항해예요. 86세의 연세에 대단한 영감님 아닙니까 ? 요트가 좋긴 한데 주위에 걱정을 끼치는 게 좀 문제예요. 이번 이 사건을 추적하며 한가지 자꾸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어요. 전에 재일교포 김 원일씨가 19피트 요트를 타고 태평양을 54일만엔가 건너 샌프란시스코에 갔었다 했지요. 그 당시 시기가 5월에서 6월로 알고 있는데 도대체 어떻게 그게 가능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박초풍 추가: 당시 항해기를 보면은 도저히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위치(거리)에서 금문교가 보인다고 했습니다. 사실성에 있어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저번 아프리카 동북부에 근무하는 배 은환씨의 얘기를 중개받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났지요. 해외공사현장의 현장소장을 하고 있으니 기본 영어는 충분 할거고 노가다 생활에 익숙할 테니 떠돌이 요트여행에도 잘 적응이 될 거고 해외생활이 7년이 넘었으면 국제감각도 수준급 일거고 아마 약간의 돈도 저축이 되어있을 걸로 판단되어 앞으로 가능성이 어느 누구보다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단지 부인과 애들을 어떻게 설득하고 원하는 바를 성취할 것인가가 제일 문제일거 같습니다. 우리 한국적 사고방식으로 내 마누라니까 무조건 따라오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이곳 본보논에서도 미국인 남자와 호주인 부인이 결국 갈라서고 마는걸 직접 목격했어요. 요트가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 내면은 많은 어려움이 있어요. 특히 아직 한국실정에서 아이들 교육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걱정됩니다. 우리 어머니들이 아이들 교육을 위해선 물불을 안 가리는 건 잘 아는 사실 아닙니까. 같은 서울에서도 애들 학교 때문에 부동산 값이 춤추고 있잖아요. 이런 실정에 내 생각은 아직 우리 현실에서 애들을 데리고 요트여행 하기는 너무 앞서 가는 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2-3년 정해 번개같이 한바퀴 돌고 말 거면 모르지만 그건 사실 또 생각처럼 그렇게 재미있는 게 아닐 겁니다. 특히 어떤 유명세를 타기 위한 거라면 당장은 약간 이름이 날지 몰라도 내 생각에는 절대 본인의 어떤 만족감이나 행복감은 얻지 못할 겁니다. 평화롭고 자유스러운 요트여행을 택했던 거와는 정반대 되는 결과만 남을 겁니다. 그래 어쨌든 비슷한 길을 걸어봤던 동료와 같은 입장에서 절대 서둘지 말고 애를 어느 정도 키운 후 천천히 느긋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길 바라겠습니다. 내 생각은 정말 멋있는 노후를 보낼 수만 있다면 그 어떤 누구보다도 성공한 삶이 아니겠어요. 절대 서두루지 않기를 빕니다.
아마 근무지에 인터넷이 활성화되지 않은 모양인데 나도 채프맨의 파이롯 책을 샀었지만 전혀 읽어보지 못했어요. 요즘 세계지도가 들어간 GPS가 값도 저렴하고 성능이 좋아 쓸모 없이 두툼한 책을 보지 않아도 전혀 문제가 없어요. 우선은 요트 전문잡지(12개월 치가 30불 미만) 정도를 보며 우선 그림에 친근해 지면 됩니다. 요트를 직접 타보며 요트의 부품 명칭과 범주 이론을 터득해야지 처음부터 책으로 공부하려면 용어도 생소하고 이해하기가 굉장히 힘들 겁니다. 우선 현지에 있는 요트를 자주 방문하여 직접 타보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최선일 걸로 생각됩니다. 요즘 인터넷이 활성화되어 www. westmarine.com, www.sailnet.com, www,boatsafe.com 등의(기타 검색엔진에서 요트를 때리면 엄청난 자료가 쌓여있음) 온라인 몰에 들어가면 항해경비, 항해목적지 및 항해장비와 안전에 관한 많은 요트선배들의 경험담이나 자료를 비교 분석해 간단히 요약된 자료들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요. 두툼한 책과 씨름하지 마세요.

아마 지금쯤 집사람이 부산에 도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여자들끼리 수다스러워 좀 시끄러울지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이번 부산 아시안 게임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을 못 보는 게 무척 아쉽습니다. 빨리 좋은날이 와 이북 땅에도 요트타고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면 이 또한 얼마나 좋겠습니까.

10 월 7 일 필리핀 본보논 만위에서 이 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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