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분한 이야기지만 요트 크루징의 정의를 내려보자. 요트 레이스(경기)는 바람과 파도와 싸우면서 전략을 짜야하는 완벽한(격렬한) 스포츠이다. 반면 크루징(Cruising)은 바다와 요트를 이용한 여행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범주(帆走/돛으로 달리기/Sailing)와 항해 (航海/Navigation)로 미지의 목적지에 도착 후 휴식과 관광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크루징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범주, 항해, 휴식, 여행 중에서 각자 중요성을 따로 둘 수 있다. 이중에서 단기 요트 여행자는 역시 범주(Sailing)에 큰 비중을 두고 항해와 목적지는 단지 Sailing을 하기 위한 부수적인 사항이다. 물론 장기 요트 생활하는 사람은 당연히 Sailing 또는 항해보다는 휴양과 여행이 우선이다.

(97년 일본 오이타를 항해하면서,
벵갈리호)
(93년, 항해 끝 여행시작, 初夏호)

그 동안 외국 요트 봉사의 일환으로 그들의 입항 수속을 하면서 QIC에서 반드시 물어보는 공동적인 것은 방문 목적이다. 엄밀히 말하면 범주(Sailing)가 목적이고 다른 것은 부수적인 것이다. 범주(Sailing)로서 방문 목적은 공무원들에게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고개만 까우퉁 거릴 뿐 이해시킬 수 없다. 이들에게는 관광, 사업, 견학, 등 명확한 목적을 기재해야 질문을 받지 않고 통과한다. 그들에게는 범주(帆走)란 "바람 타고 달리기"로 너무 추상적인 말이다. 범주는 요트여행의 과정(過程)이며서 곧 목적(目的)인 셈인데 일반인에게 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고참 요피들은 가끔 몸이 근질근질 하다는 표현을 쓴다. 이 말은 인체 생리현상과 마찬가지로 이들 신체(身體)는 주기적으로 험한 바다에 나가 소금 끼 바람을 받아야 회복되는 일종의 직업병이다. 그래서 이들은 장거리 요트 여행을 하고 나면 생체 리듬에 따라 몇 개월 혹은 일년을 버틸 수 있다. 필자가 너무 논리에 맞지 않는 주장을 하였나? 이런 말을 영어표현으로 <spin a yarn>이라고 하는데 바다에서 나온 말이 아니고 범선시대 밧줄공장에서 나온 말이다. 그 시대 많은 범선의 로프를 만들면서 실(yarn)을 꼬아(spin) 로프를 만드는데 그야말로 지루하고 따분한 노동이다. 그래서 노동자들은 돌아가면서 한가지씩 재미있는 이야기(잡담)로 무료한 노동을 견디었다. 현대 영어에서도 <spin a yarn> 잡담을 하다는 표현이다. 그 동안 필자는 많은 요트 항해 여행을 하면서 아쉽게도 여행기를 매번 쓰지는 못했고 어떤 것은 메모로만 남겨져 있다. 사실 요동치는 요트 항해 중에 글을 쓴다는 것은 대단한 노력이다. 여기에 소개하는 것은 그동안 정리된 항해 여행기를 소개하며 또한 몇몇 지인(知人)들의 여행기도 함께 소개한다. 그리고 아직 정리 못하고 항해 메모로 남겨진 것은 정리 완료되면 여행기로 올릴 예정이다.

(일본 하기라는 작은 관광지에서)
(88년 다나리호, 여수-부산 항해)

정리된 요트 여행기

1. 한려수도 돛단배 여행기 (1987년 여수-부산)
2. 작은 기회에 큰 행운 (1992년 부산-일본 港境)
(준비중: 컴퓨터 작업 중임)
3. 대마도 요트 여행기 (1995년 부산-대마도)
4. 독일 요트 사파리호 항해 동승기 (1996: 부산-대마도)
5. 황천항해 25시 (1996년 8월: 충무 항해기) (88년 다나리호, 여수-부산 항해)
6. 박초풍과 함께 (1997년: 부산-일본 오이타(大分)
7. 대마도에서 편지 (2000년: 대마도 항해)
8. 틴자호의 소식 (1994-1997년)
9. 베리타스 항해기 (2000년)
10. 이삭호 항해기 (2001-2002년: 부산-필리핀)

바다에 관한 잡문

1. 개를 데리고 바다에 간 남자
2. 전설이 되어버린 1998년-바다이야기
3. 바다와 쥐에 얽힌 미신
4. 외국 요트 국내 입출항 절차 개선책
5. 레저 보트에 관한 자료집
6. 선구자호에 대한 글
7. 동경 국제 보트 쇼 참관기 (준비중)

8. 상해 보트 쇼 참관기 (준비중)

 

 

 

 

 

 

 

 
(일본 固城 앞에서 한장..)

(개를 데리고 바다에 간 남자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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